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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 사이언스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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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 사이언스Ⅰ
한반도 소나무과의 식물지리, 생태, 자연사


공우석 지음


발행 : 2016년 11월 10일
쪽수 : 352쪽
판형 : 153 × 224mm 신국판
정가 : 28,000원



침엽수는 어떻게 긴 세월을 견디어 살아남았을까?
소나무는 언제부터 우리 땅에서 살게 되었을까?


약 3억 년 전 처음 나타난 침엽수는 차가운 노르웨이 숲에서 적도의 수마트라 섬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계통분류, 다양성, 형태, 분포, 자연사, 생태와 환경까지 침엽수에 관한 물음도 다양하다. 침엽수를 대표하는 소나무과(科) 나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침엽수의 세계를 찬찬히 들여다보자.



이 책은 침엽수를 제대로 알고 싶은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어떤 연구에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하는지를 찾아내야 하는 식물학자들도 맨 처음 잡고 공부하는 책이 될 것이다. (……) 우리 산림 가운데 특별히 고산의 침엽수 연구를 위해 수없이 산을 오르내리며, 마음으로 사랑하고, 머리로 분석한, 말 그대로 시공을 초월하여 침엽수에 대해 연구된 모든 것을 엮어내신 공우석 교수님께 깊은 존경을 보낸다. - 이유미 박사(국립수목원 원장)


우리가 사는 마을 뒷동산에 흔하게 자라는 소나무가 모두 같은 종인지, 언제부터 왜 거기에 자라고 있는지 바르게 아는 사람은 적다. 우리나라 특산종 나무인 구상나무를 지키자고 국가기관들까지 힘을 모으고 나서는 요즘 소나무과 나무들에 대한 자연과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내용을 고려한 학제적 분석이 필요하다.  - 머리말 중에서



이 땅의 침엽수 탐구를 위해 시공을 넘나들다



예로부터 오래 사는 열 가지를 이르는 십장생(十長生)에는 해, 산, 물, 돌, 구름, 솔,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이 있다. 그 가운데 인간이 꿈꾸는 장수를 상징하는 식물로 알려진 솔 또는 소나무는 불로초와 함께 우리에게 친근한 나무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옛 문구에서도 소나무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대 중국 노(魯)나라의 사상가 공자(孔子, BC551~BC479년)의 가르침을 전하는 『논어(論語)』의 자한(子罕) 편에는 다음과 같이 소나무와 잣나무의 가치가 묘사되어 있다.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날씨가 추워진 뒤에라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고 푸름을 알 수 있다!


우리 역사 속 일화에도 소나무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조선 후기의 명필이자 금석학자인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년)가 제주 대정리에서 외롭고 힘들게 유배생활을 할 때였다. 그의 제자로 역관인 이상적(李商迪)은 중국을 드나들며 구해온 서적을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 그에게 전해주곤 하였다. 제자의 변치 않는 마음에 고마움을 느낀 추사가 외딴 초가집 양 옆에 소나무와 잣나무 몇 그루를 그린 풍경 그림을 이상적에게 남겼는데, 이것이 오늘날 국보 제180호로 지정된 「세한도(歲寒圖)」(1844년)이다. 소나무는 이렇게 변치 않는 정절의 상징으로 사군자(四君子)와 함께 시와 그림의 소재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소나무는 자연 생태적, 문화적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의식주와 역사를 함께 해왔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타인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친 대문 위 금줄에는 장수를 비는 뜻으로 늘 푸른 솔가지를 꽂았다. 아이들은 솔밭 아래서 뛰놀고 글을 읽으며 자랐다. 소나무 목재로 집을 짓고 가구를 만들었으며, 송판(松板)으로는 조상의 관(棺)을 만들었다.
또한 소나무는 계절에 따라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었다. 봄철 보릿고개에 소나무의 속껍질인 송기(松肌)와 소나무숲에 나는 봄나물은 귀한 먹을거리였다. 여름이면 마을 뒤 소나무숲은 그늘을 만들어 주고 폭우나 산사태로 마을에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었다. 가을철 깊은 산 소나무숲에서 거두는 송이와 복령 등은 귀한 소득원이었고, 한가위에 송편을 찔 때면 솔잎을 깔아 향도 얻고 상하는 것도 막았다. 겨우내 뒷산의 소나무숲은 차가운 북풍을 막아 주었고, 솔잎, 솔가지, 솔방울은 추위를 이기는 데 필수적인 땔감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나무로 알려진 소나무에 대해 논란이 많다. 산림청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다. 최근에는 소나무를 나라의 대표 나무인 국목(國木)으로 지정하려는 시도까지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소나무 등 침엽수 위주의 조림이 생물다양성을 저해하고 큰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림수종으로 알맞지 않으니 소나무 대신 쓸모 있는 다른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때문에 소나무가 멸종할 수 있다는 위기론도 제기되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미래에는 한반도에서 소나무숲이 사라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있다. 이처럼 소나무 하나를 두고도 국민들의 시각이 서로 다르고 다양하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사는 마을 뒷동산에 흔하게 자라는 소나무가 모두 같은 종(種, species)인지, 언제부터 왜 거기에 자라고 있는지 바르게 아는 사람은 적다. 우리나라 특산종 나무인 구상나무를 지키자고 국가기관들까지 힘을 모으고 나서는 요즘 소나무과(科) 나무들에 대한 자연과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내용을 고려한 학제적 분석이 필요하다.


나자식물(裸子植物, gymnosperm) 가운데 소나무, 잣나무,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잎갈나무, 솔송나무 등 주요 소나무과(Pinaceae) 나무들에 대한 정보는 식물도감(圖鑑, pictorial book)과 수목학(樹木學, Dendrology) 개론서에 많다. 특히 소나무 등 일부 수종에 대해서는 많은 책들이 있다. 그러나 정작 소나무와 침엽수를 알고 지키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침엽수에 대한 기본 용어는 혼란스럽고, 분류와 형태에 대한 내용은 분야별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지구온난화,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지 개발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소나무과 나무들을 바르게 알기 위해 필요한 생물지리학(生物地理學, Biogeography), 자연사(自然史, Natural History), 식생사(植生史, Vegetation History), 생태학(生態學. Ecology), 기후변화(氣候變化, Climate Change)에 대한 정보나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소나무와 구상나무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논하려면 나무 자체를 체계적으로 아는 것이 먼저이며 관련 학문들이 기본이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대중과 정책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바르고 풍부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30여 년 동안 전국을 답사하면서 나자식물을 식물지리학적 관점에서 조사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그중 첫 번째로 나자식물 가운데 소나무과의 식물지리, 생태, 자연사에 대한 단행본을 선보이게 되었다. 한반도에 자라는 나자식물 가운데 소나무과 나무들의 계통 분류, 종 구성, 다양성, 형태, 분포, 자연사, 역사, 생태, 환경, 전망 등을 다루었다.


이 책은 2014년에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과제로 수행한 ‘한반도 특산식물의 종분화 및 기원 연구(KNA 1-1-13, 14-1)’의 일부인 ‘한반도 특산식물의 식물지리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하였다. 저자의 전문 분야 밖의 내용은 기존의 문헌을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다만 일부 생소한 학문 분야들을 다루며 생긴 오류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이해와 조언을 구한다. 부디 이 책이 우리 자연과 생태계에 가까이 가게 해주는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독자들에게 닿길 바란다.



저자 공우석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생물지리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자연생태계 관련 사회적 현안에도 관심이 많다. 석사학위(경희대학교)로 대나무의 분포와 환경을 공부한 뒤 영국(University of Hull)에서 박사학위로 고산식물의 다양성과 분포와 기후를 연구했다.
청주대학교에서 근무하였고, 국립수목원, 미국 산림청 산림유전연구소, 독일 본대학교 방문교수였고, 경희대학교 이과대학장을 지냈다. 대한지리학회, 한국기후변화학회, 한국제4기학회, 북한연구학회, 한국자연보전협회의 편집 위원장과 부회장으로 일했다.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국립수목원,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자문하였다. 대통령 표창,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대한지리학회 학술상, 한국제4기학회 학술상 을 받았다.
지질시대 이래 최근까지의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의 식물 분포와 생태계 변화, 자연사 복원, 식물다양성 관리가 연구분야이다. 지구온난화가 고산, 아고산, 풍혈, 습지, 섬, 해안 등 취약생태계와 극지고산식물, 고산식물, 유존종, 특산종, 희귀종 등 생태적 약자에 미치는 영향과 보전을 연구하기 위해 높은 산과 외딴 섬을 다닌다. 북한, 몽골, 라오스, 부탄 등 제3세계의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산림황폐화, 사막화, 환경보전 등의 일을 한다.
저서로 『한반도 식생사』, 『북한의 자연생태계』, 『생물지리학으로 보는 우리식물의 지리와 생태』, 『키워드로 보는 기후 변화와 생태계』, 『The Plant Geography of Korea』가 있다.



차례


Ⅰ. 왜 나자식물인가
01. 우리 숲과 나무들  |  02. 식물에 관한 기본 용어  |  03. 나자식물을 보는 새로운 눈  |  04. 나자식물에 대한 국내 연구


Ⅱ.  나자식물과 침엽수
01. 나자식물과 침엽수는 무엇인가  |  02. 침엽수의 다양성  |  03. 침엽수의 자연사

04. 침엽수의 형태와 산포  |  05. 침엽수의 분포  |  06. 침엽수의 생태와 환경


Ⅲ. 소나무과(Pinaceae)
01. 소나무과의 계통분류  |  02. 소나무과의 다양성  |  03. 소나무과의 자연사
04. 소나무과의 형태와 산포  |  05. 소나무과의 분포  |  06. 소나무과의 생태와 환경 


Ⅳ. 소나무과 나무 
01. 소나무과의 종 구성   |  02. 소나무과 나무의 분포   |  03. 소나무과 나무의 역사시대 식생사 
04. 소나무과 나무의 형태와 산포  |  05. 소나무과 나무의 생태와 환경  |  06. 소나무과 특산종, 희귀종, 멸종위기종


Ⅴ. 식물지리학으로 본 한반도 소나무과 나무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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